디앤디플랫폼리츠가 10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전액 SK디앤디가 출자하는 것으로, 지난해 6월 DDI백암로지스틱스2호 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를 편입하기 위해 차입한 브릿지론의 상환을 위한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SK디앤디는 디앤디플랫폼리츠의 스폰서이자 당 리츠의 운용사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의 지분을 100% 보유한 모회사다. SK디앤디는 스폰서로서 디앤디플랫폼리츠에 대한 책임과 신뢰를 보여주는 차원에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지분율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의 이번 출자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디앤디플랫폼리츠 관계자는 “디앤디플랫폼리츠가 국내 최초 디벨로퍼 스폰서형 리츠로 출범했지만 그간 스폰서 역할에 대한 우려와 함께 저평가된 측면이 있었다”며 “이번 SK디앤디 단독 보통주 출자는 그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신호로, 향후 추가적인 자금 조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디앤디플랫폼리츠의 자산관리회사(AMC)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는 지난 4월 진행된 한 IR행사에서 제3자유상증자 및 전환사채를 발행 등을 통한 브릿지론 상환 자금 마련 계획을 밝혔다. 관계자는 “만기 연장 시 고금리로 인한 배당률의 즉각적인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예상돼 다방면의 조달 전략을 고심했다”며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을 동시 실행해 안정성을 강화하고, 명동N빌딩 등 딜파이프라인에 있는 스폰서 개발 자산 및 그룹사 유동화 자산 편입을 통한 성장, 액티브 자산 매각 등을 고려하는 등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 및 성장성 제고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