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현지 가상자산 산업 관련 규제의 불명확성에 관해 공개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18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의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규제 당국이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규제를 명확히 하지 않으면 현지 사업 철수를 고려하겠단 의사를 밝혔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미국이 수년 내 규제의 명확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미국 내 코인베이스 본사를 철수하고 다른 지역으로 옮길 생각”이라고 했다. 현재 미국의 가상자산 기업 규제 프레임워크는 거대한 사업을 다른 국가에서 투자하는 게 더 나을 정도로 불명확하다는 말로 풀이된다. 그는 “코인베이스 이전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선택지도 테이블 위애 올려두고 있다”며 “미국이 가진 잠재력과는 별개로 규제 기준이 뚜렷하지 않다”고 했다. 가상자산 업계에 필요한 규제 기관의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암스트롱 CEO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이다. 일전에 SEC는 코인베이스를 대상으로 웰스 노티스를 발행했다. 암스트롱 CEO는 SEC가 코인베이스의 문제가 정확히 무엇인지 짚어내지도 못했고 작년에만 30번의 미팅을 가졌지만 단 1개의 정확한 피드백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코인베이스의 SEC 소송이 중요한 판례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