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NH투자증권은 20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에 대해 이제는 고객 다변화에 주목해야할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10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주우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캡티브 고객이 수율과 가동률 개선으로 수익성 개선은 기정사실”이라며 “이제부터는 북미 신규 고객 확보에 따른 고객 다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경쟁사 Yunnan Energy는 Capa 기준 세계 1위지만 향후 가장 빠르게 성장할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국내 WCP 대비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를 받고 있다”며 “IRA 법안이 시행되는 상황에서 동사의 정확한 비교 대상은 Yunnan Energy가 아니라 WCP라고 판단돼 peer를 변경했다”고 덧붙였다.
주 연구원은 “동사 매출의 80~85%를 차지하는 캡티브 고객 SK On의 수율과 가동률 개선이 예상돼 매분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분리막 기준 흑자전환은 2Q23, 전사기준 흑자전환은 3Q23 예상한다”며 “수익성 회복을 넘어 당사는 고객 다변화에 따른 리레이팅 가능성에도 주목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IRA Section 30D 규정에 의거해 분리막은 배터리 부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북미 생산이 필수적. 배터리 부품 현지화 요구비율이 2023년 50%에서 2029년 100%까지 확대되기 때문에 늦어도 2028년까지는 북미 진출 완료해야 한다”며 “북미에서 배터리 셀/모듈을 생산하는 모든 업체들은 국내, 일본 업체들과의 협력이 필수적인 상황에서 동사의 고객 다변화는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이와함께 “당사는 2025년 동사의 Capa를 34억㎡로 전망하고 있는데 북미 Capa 구체화될 경우 Capa는 40억㎡ 이상으로 최소 18% 이상 상향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1Q23 전사 매출액은 1,453억원으로 컨센서스 6% 하회, 영업적자 -94억원으로 컨센서스(-81억원) 소폭 하회를 예상한다”며 “분리막 매출액은 1,450억원, 영업적자 -43억원(OPM -3.0%) 추정. 폴란드 공장 가동률은 1Q23 70%로 4Q22 기록했던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hyk@s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