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20일 “윤석열 대통령 내외는 24일부터 29일까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내외의 초청을 받아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밝혔다. 현지시간으로 29일 미국에서 한국으로 출발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윤 대통령의 순방 일정은 24일부터 30일까지 5박7일이 될 전망이다.
김 차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양국 정상 내외는 많은 시간을 함께 하며 우정과 신의를 돈독히 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차장에 따르면 한국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것은 2011년 이명박 대통령의 국빈 방문 이후 12년만이다.
김 차장은 “양국 정상은 여러 행사를 함께하며 70년간 축적된 한미 동맹의 성과를 축하하고 미래 동맹의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워싱턴 방문 기간 중 한미동맹 70주년을 축하하는 다양한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포는 물론 기업인·정계·문화계 등이 주최하는 다양한 행사가 있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차장에 따르면 미국은 “한미동맹 7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에 이뤄진 윤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빈 방미를 기대한다”며 “국빈방문의 성공을 위해 예를 다해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서울에서 첫 회담 후 런던, 마드리드, 뉴욕, 프놈펜 등에서 만났고 이번이 여섯번째”라며 “그동안 축적된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포괄적 전략 동맹의 내용과 폭이 더 확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