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대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20일 “내년 예산 편성 때 팁스(TIPS) 프로그램 등 벤처·창업 활성화에 중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차관은 이날 서울 팁스타운을 방문해 스타트업 입주·활동 현장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가 추진하는12대 핵심재정사업 중 하나인 팁스는 대표적인 민간주도의 벤처·스타트업 지원정책으로서 민간운영사가 선투자(1~2억 원)한 창업기업에 정부가 연구개발(R&D)부문 최대 5억 원을 비롯해 사업화(최대 1억 원), 해외마케팅(최대 1억 원) 등을 연계해 기업당 최대 13억 원+알파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정부는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경제’라는 국정목표 하에 민간주도의 창업지원사업인 ‘팁스 프로그램 확대’를 국정과제로 제시하기도 했다. 지난달 발표된 2024년도 예산안 편성지침에서도 ‘스타트업 코리아 실현’을 중점투자분야로 선정하는 등 벤처·스타트업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최 차관은 "최근 고금리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 증가 등 요인으로 벤처투자가 감소하고 있다"면서 "적기에 스타트업에 대한 충분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민간 투자시장을 보완하는 정부의 마중물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벤처 혁신 지원에 지난해 3조3000억 원에서 올해 3조7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4000억 원, 11.3%를 증액 편성해 중소벤처 경쟁력 강화를 집중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