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가 발목 수술을 받았다고 20일(한국 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혔다.
우즈는 2021년 2월 교통사고 때 부러졌던 오른쪽 발목 복사뼈의 외상 후 염증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이었다고 설명했다. 뉴욕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그는 곧바로 플로리다주 주피터 자택으로 돌아와 재활을 시작했다.
2021년 당시 사고로 두 다리가 모두 부러지는 등 크게 다친 우즈는 오른발과 발목뼈를 고정하려고 많은 나사와 철심을 박았다. 지난해 기적같이 재기해 마스터스에 출전한 그는 올해 다시 출전한 마스터스에서는 눈에 띄게 다리를 절었고 3라운드 경기 도중 기권했다.
우즈의 에이전트인 엑셀스포츠의 마크 스타인버그 대표는 “우즈는 수술받은 뒤 쉬고 있으며 나아지고 있다”고 AP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말했다. 하지만 스타인버그는 언제 우즈가 코스에 다시 나설 수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답하고 “당면 목표는 회복해서 일상생활을 재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수술 회복에 8~12주가량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다음 달 PGA 챔피언십과 6월 US 오픈, 7월 디 오픈 등 우즈의 올 시즌 남은 메이저 대회 출전 전망이 불투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