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주요국의 국내총생산(GDP)과 미국의 3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주목해야 한다. 시장이 물가 안정을 통한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무게를 두면서 코인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지 관건이다.
이번주는 한국과 미국, 유럽의 GDP가 발표된다. GDP는 한 국가의 경제주체가 일정 기간 생산한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를 평가한 것으로 경제 침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1분기 GDP가 양호하다면 경기 침체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이지만, 고금리에도 경기가 탄탄하다고 인식될 수 있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정책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 연준이 고금리를 유지하면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코인 시장에 악영향을 준다. 지난해 4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2.6% 상승했으며 1분기 GDP는 같은 기간 2.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3월 PCE 물가지수도 중요하다. PCE 물가지수는 일정 기간 소비자가 물건을 구입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지출한 비용으로 소비 활동을 분석할 수 있는 지표다. 수요가 둔화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졌다는 의미지만, 반대로 수요가 증가한다면 연준의 긴축에도 인플레이션 위험이 여전해 고금리 상황이 계속될 수 있다. 금리와 코인 시장이 긴밀하게 연관된 만큼 해당 지표를 잘 살펴야 한다. 지난 2월 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5.0%로 시장 전망치(5.1%)보다 하회하자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0.22% 오르며 회복세를 보였다. 최근 시장은 물가 안정에 따른 긴축 완화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2월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으며 3월 PCE 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1%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