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사망재해 3건’ 세아베스틸…고용부 장관 “안전체계 원점서 만들어야”

고용부, 특별감독 결과 법 위반 592건 적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달 28일 인천 동구 HD현대인프라코어 본사를 방문해 노사 관계자들과 산재예방 현장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달 28일 인천 동구 HD현대인프라코어 본사를 방문해 노사 관계자들과 산재예방 현장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년간 3건의 중대재해를 일으킨 세아베스틸이 노동당국으로부터 “안전관리체계를 원점에서 설계해야 한다”는 강도높은 경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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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는 1일 세아베스틸에 대해 3월29일부터 4월7일까지 특별감독을 실시한 결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 592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328건은 형사입건 후 사법 조치됐다. 나머지 264건에 대해서는 3억8000만원 규모 과태료가 부과된다.

세아베스틸은 1년간 3건의 중대재해를 일으켰다. 작년 5월에는 퇴근 중이던 근로자가 지게차에 부딪혀 사망했다. 같은 해 9월에도 근로자가 트럭 상하차 작업 중 끼임 사고를 당했다. 올해 3월에도 연소탑에서 일하던 근로자가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세아베스틸은 사고 전뿐만아니라 사고 후 안전사고 대응이 부실했다. 고용부 조사 결과 5월 지게차 사망사고 이후에도 일부 구역에서 지게차 운행 구역과 근로자 보행 구역이 분리되지 않았다. 또 사업장 내 위험 요인을 발굴하고 개선하는 위험성 평가도 형식적으로 이뤄졌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세아베스틸은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원점에서 다시 설계해야 한다”며 “고용부는 세아베스틸에 안전문화가 정착될 때까지 개선결과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양종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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