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첫 번째 장관 시절 진행했던 국민 소통 행사인 ‘필통톡’을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교육개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통이 필요하다”며 “10여년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으로서 전국을 순회하며 국민 여러분과 소통했던 ‘필통톡’을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필통톡은 ‘필통(必通)’과 ‘톡(Talk)’의 합성어로 ‘반드시 소통한다’는 의미다. 학생들의 필수 학용품인 ‘필통’에서 착안했다. 이 부총리는 처음 교육부 장관에 올랐던 2012년 전국 학교를 돌며 현장 목소리를 듣는 필통톡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필통톡 시즌2’는 유튜브와 같은 영상 콘텐츠 등을 통해 교육개혁 주요 이슈에 대한 의견을 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변 교육 관계자들에게는 매달 문자 메시지로 원고를 전해 소통한다. 이 부총리는 “필통톡 시즌2에서는 교육개혁 주요 이슈에 관한 제 생각과 의견을 담은 필통톡 원고를 한 달에 한번, 매달 7일 여러분께 문자 메시지로 보내드린다”며 “교육개혁의 이해를 돕기 위해 교육 리더, 전문가뿐만 아니라 현장의 다양한 경험을 가진 분들과 함께 교육개혁 이야기를 나누는 ‘필통톡 동영상’으로도 틈틈이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첫 필통톡 주제는 ‘교육개혁 3대 정책 소개’다. 교육부는 올해 초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모두를 위한 맞춤교육’ 10대 개혁 과제를 발표했으며 최근에는 이를 △어린이 교육·돌봄(유보통합·늘봄학교·교육시설복합화) △디지털교육(AI 디지털 교과서 도입·교사 혁신 지원·학교 교육력 제고) △대학 혁신(대학 규제 개혁·지역대학 살리기·첨단분야 인재 양성) 3대 정책으로 묶어 추진 중이다.
이 부총리는 3대 정책을 설명하며 “‘모두를 위한 맞춤교육’을 한 문장으로 설명하자면 어느 지역에서, 어느 가정에서, 어떤 재능을 가지고 태어나더라도 지역·가정·학생 맞춤교육을 통해 사회와 산업이 요구하는 인재로 반드시 키우겠다는 정부의 담대한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개혁 3대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고등교육법 △사립학교법 △교육자유특구법 △교육감선거법 등 4대 교육개혁법의 국회 입법도 매우 중요하다"며 "대학입시 개혁 등 국가교육위원회 역할도 막중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부는 국회, 국가교육위원회, 중앙부처, 교육청, 지방자치단체 등은 물론이고 대학,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 모든 교육기관과 함께 힘을 모아서 교육개혁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