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與, 日오염수 방류 앞두고 TF 띄워 여론전 돌입…"괴담아닌 과학적 접근"

"野, 국민 속이기 그만…광우병사태 전세계 비웃음거리"

9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1차 회의에서 성일종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9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1차 회의에서 성일종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9일 ‘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를 공식 빌족했다. TF는 올해 7~8월로 예상되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야권의 괴담 선동을 불식시키고 국민 건강·안전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TF 1차 회의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문제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직결된 문제”라며 “검증되지도 않은 내용으로 괴담을 만들어 유포하고 불안감을 조성하는 것은 실효적 대책 마련에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는 무책임한 행동일 뿐 ”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박대출 정책위원장은 광우병 사태, 사드 배치 당시 정치권에서 퍼졌던 괴담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오염수 문제는 철저히 과학으로 검증하며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TF 위원장을 맡은 성일종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은 과학의 영역을 정치로 오염시켜 국민을 속이는 일을 그만하시기 바란다”며 “과거 민주당발 광우병 괴담은 전세계의 비웃음거리가 됐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TF는 오로지 과학적으로만 접근하여 국민 건강을 지켜낼 것”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 종료 뒤 성 위원장은 “일본 오염수 처리 기기 ALPS(다핵종제거설비)의 신뢰성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며 “앞으로 TF는 ALPS(의 신뢰성)나 수산물 등 밥상 안전 확보를 위해 관련 세미나를 열어 국민을 안심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 4월 일본 정부는 올해 여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겠다는 기본원칙을 세웠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별도 TF를 만들어 일본의 오염수 처리 과정에 대해 검증하고 있고 다음달 말 최종 보고서가 나올 예정이다. 이달 4일(현지시각) IAEA는 5차 중간보고서를 통해 오염수 처리 과정을 감독하는 일본의 원자력규제당국(NRA)가 독립 규제 기관으로 역할과 기능을 다하고 있다며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에 청신호를 보냈다.


이승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