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해외 파병군과 격오지 부대 의료기관으로 AI 솔루션 시범 도입을 확대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루닛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AI융합 의료영상 진료판독 시스템 사업’ 4차년도 사업 진행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을 공급한다.
루닛은 지난해 3차년도 사업에서 국군의무사령부, 국군수도병원 등 육·해·공 군 의료기관에 루닛 인사이트 CXR을 시범 도입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4차년도 사업에서는 국내 군 병원 외에 해외 군 병원 및 한국 파병부대 등으로 솔루션 제공 범위를 확대한다. 특히 해군 선박 등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격오지 부대의 의료환경 개선에 힘 쓸 방침이다. 휴대용 엑스레이 촬영장비와 연동된 맞춤형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안정적 활용 체계를 구축하는 등 접근성을 크게 높일 계획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올해는 국내에서 입증된 루닛의 군의료 AI서비스가 해외 군 병원 및 파병부대에 도입되는 첫 해”라며 “군 의료기관 뿐 아니라 전국 보건소 등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 AI 서비스 확산과 공공의료 인프라 강화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