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케이(260930)의 목표는 기업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화장품 플랫폼입니다.”
최치호(사진) 씨티케이 뷰티사업부문 사장은 15일 서초구 본사에서 “고객이 원하는 화장품 용기와 적합한 내용물을 제품화할 수 있는 다른 제조 업체를 연결시키는 것이 씨티케이의 시작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처음부터 ‘공장 없는 화장품 개발’이라는 컨셉트로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B2B 플랫폼을 디지털로 구조화한 '씨티케이 클립(CTKCLIP)'을 통해 다수의 해외 고객사를 유치했고 매출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사업 개시 2년차를 맞은 클립은 최근 가입 고객이 1만 명을 넘어서며 씨티케이의 성장 동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실제 씨티케이는 올 1분기 뷰티사업부문의 약진으로 5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이날 밝혔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올 1분기 씨티케이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0.4% 증가한 192억 원, 영업이익은 14억 5000만 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이러한 성과는 씨티케이 그룹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241억 3631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75% 늘었고 영업이익(1억 9662만 원)과 당기순이익(27억 2693만 원) 모두 흑자 전환했다. 최 사장은 “플랫폼 사업이 성공하려면 고객에게 ‘관리를 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조사, 고객, 씨티케이를 연결하는 가치사슬을 클립 안에 구현해 고객이 원하는 모든 정보를 파악할 수 있어 이런 니즈를 충족시켰다"고 강조했다.
사실 최 사장은 씨티케이에 ‘굴러 들어온 돌’이다. 약사 출신으로 LG생활건강·인터코스를 거친 화장품 전문가로 2020년 씨티케이에 입사했다. 전무로 조인해 1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올 4월부터는 뷰티사업부문 사장을 맡았다. 최 사장은 스스로를 “사장으로 승진했을 때 ‘제대로 굴러 들어온 돌’이라는 이미지를 사람들에게 주고 싶었다”며 ”변화와 혁신에 가장 큰 무게를 뒀다"고 전했다.
씨티케이는 앞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최 사장은 “최근 영국 현지에서 브랜드 론칭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앞으로도 B2B 플랫폼을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 형태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