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는 18일 5·18 민주화운동 43주년을 맞아 찾은 광주에서 미래차 생산기지 육성·군공항 이전·고속철도 건설 등 지역 현안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화의 성지인 광주와 호남이 대한민국 새로운 도약의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호남의 발전을 위해 여러 공약을 드렸고 속도의 차이는 있으나 공약을 하나하나 착실히 이행해나가고 있다”며 “광주 복합쇼핑몰 공약은 대기업들이 앞 다퉈 진출하는 등 상당한 진전을 보였고 광주 글로벌 미래차생산기지 육성에도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와 광주시가 협력해 미래차 산업단지 조성 속도를 높이고 도심 내 미래차산업생태계를 뒷받침할 혁신 거점도시를 조성해 인프라, 세제, 금융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 통과를 언급한 뒤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고속철도 개통을 영호남 화합과 호남경제 발전을 위해 당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5·18 정신을 지역발전의 에너지로 삼고 위대한 광주 시민과 함께 광주를 새로운 미래의 도시로 만들고 싶다”며 “호남경제 발전은 단순히 지역의 경제적 성취를 넘어 시대 상황에 맞춰 광주정신을 새롭게 꽃 피우는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광주시민의 삶을 챙기고 미래산업을 키우는 문제에 대해서도 정책위에서 면밀히 살필 것”이라며 광주시당이 취합한 현안 중 △5·18 묘역 시민친화 공원 조성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광주 오페라하우스 건립 등에 대해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청년 인구유출이라는 광주의 고민은 대구, 부산의 고민과 다르지 않다”며 “고향인 광주에서 대학을 다니고 문화생활을 향유하면서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지방시대를 여는데 전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