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2일 상승세를 타고 2,560선에 바짝 다가섰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 재개 소식에 투자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29포인트(0.76%) 오른 2,557.08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전장보다 2.24포인트(0.09%) 오른 2,540.03으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폭을 키우며 장중 2,564.09을 터치하기도 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63억원, 534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7885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도체와 2차전지, 자동차 등 주요 업종 종목에 골고루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시가총액(시총) 상위권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1.45%), 현대모비스(1.10%), 현대차(0.97%), SK하이닉스(0.92%), 삼성전자(0.15%) 등이 상승하며 대형주들이 고른 강세를 보였다. 특히 대장주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6만9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업종별로 보면 운수창고(2.56%), 의약품(1.40%), 증권(1.25%) 등의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섬유·의복(-0.88%), 통신업(-0.23%)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0.32포인트(1.23%) 오른 852.0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0.75포인트(0.09%) 내린 840.97로 출발했으나 오름폭을 키우면서 850선을 돌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169억원어치 순매수했고, 개인(2021억원)과 기관(44억원)은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종목 가운데 에코프로(6.58%), 엘앤에프(5.91%), 에코프로비엠(4.42%)의 오름세가 특히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