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인천 시내 모든 시내버스가 수소버스로 바뀔 전망이다.
인천시는 내년까지 시내버스 2037대 중 700대를 수소버스로 대체하고 2030년까지 모든 시내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해 2030년까지 총 6만대의 수소차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시는 2019년 처음 승용형 수소차 보급을 시작으로 2020년 수소버스, 2021년 수소트럭을 시범 도입한 데 이어, 올해는 수소청소차 도입을 추진하는 등 대기질 개선을 위해 매년 무공해 수소차 보급을 확대해 오고 있다.
올해는 2022년(287억 원) 대비 373% 늘어난 총 107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역대 최대 규모인 2127대의 수소차를 보급할 계획이다. 여기에 추가로 정부 공모 사업을 통해 전국 최대 규모인 대중교통 130대(저상버스 100대, 고상버스 30대) 전환을 위한 국비를 확보했다.
수소차 보급에 필수적인 충전 기반도 꾸준히 확충해 2030년까지 인천 전 지역에서 2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한 수소 충전 기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수소충전소는 2019년 처음 도입해 현재 7곳을 운영 중이며 올해 7곳을 추가 설치해 연말에는 총 14곳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올해 국토교통부 공모 사업에 선정돼 국비 70억 원을 확보함에 따라 버스·화물차 차고지 등에 충전 기반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이남주 인천시 미래산업국장은 “수소 모빌리티 확대와 수소 앵커기업 유치, 인천형 수소생 클러스터 조성을 차질없이 시행해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해상풍력 기반의 그린수소 생산 및 수소 통합 플랫폼 구축을 통해 인천시가 수소경제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올해 연 3만 톤 생산 규모의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생산 플랜트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수소의 생산과 유통, 활용이 한자리에서 이루어지는 등 광역권 수소경제 발전을 견인할 수소 산업 생태계가 인천에 조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