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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쏘아 올린 캠퍼스 고민들, AI윤리 토크콘서트서 조명

- 찾아가는 AI 토크콘서트 ‘굿 모닝 AI’, 서울 교대에서 첫 개최 성료

▶좌측부터 유지선 아나운서, 이희대 경희대 겸임교수, 정덕현 문화평론가  : 자료 =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좌측부터 유지선 아나운서, 이희대 경희대 겸임교수, 정덕현 문화평론가 : 자료 =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



대학생들의 인공지능 시대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을 높이는 한편 불안과 한계는 해소한다는 취지 아래 마련된 AI 토크콘서트 ‘굿 모닝 AI!’ 첫번째 행사가 지난 25일 서울교대 사향문화관에서 개최됐다.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IAAE)가 주최하고 블루인마케팅서비스, AI C&C가 공동 주관한 이날 행사는 서울교대 윤리교육과 변순용 교수와 IAAE 전창배 이사장의 축사에 이어 유지선 아나운서의 사회로 AI 분야 전문가로 초청된 정덕현 문화평론가와 이희대 경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 겸임교수의 강연 및 자유토론으로 진행됐다. 영화, 드라마 등 대중문화 콘텐츠 분야에서 활약 중인 정덕현 평론가는 ‘생성형 AI, SF 영화 속 가상인간과 AI 윤리’를 주제로, 뉴미디어와 AI간 융합 프로젝트를 맡고 있는 현직 프로듀서로 대학 강단과 IAAE에서 관련 커리큘럼을 강의중인 이희대 교수는 ‘대학생들을 위한 챗GPT 제대로 활용하기’를 주제로 각기 강연을 펼쳤다.


강연에 이어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과 강연자들과의 자유토론 시간에는 AI 시대를 맞아 변화를 겪고 있는 서울교대 학생들의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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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생 실습에서 초등학생들에게 '앞으로는 국어, 사회, 수학, 과학 모두 AI가 알려준다는데 왜 공부를 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는 학생의 고민에 대해 이희대 교수는 “정보습득만이 교육의 목적이라면 AI가 많은 부분을 해결할 수 있겠지만, 근본적인 교육의 목적이 지식을 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자신의 영역에 주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행과 응용의 범주로 본다면 AI는 도구로서의 역할에 더 기능할 것”라고 설명했고, 정덕현 평론가는 “독일의 마이스터제도와 같이 직접 스승과 함께하는 긴 시간을 통해 배우는 태도와 자세 등 아날로그적 교육이 세계의 명장을 길러내듯 AI 정보습득만으로 못하는 것이 선생님의 영역”이라고 전했다.

이어진 학생들의 질문들에 답하며 두 전문가는 이와 같은 토론과 공감의 시간 자체가 젊은 세대들에게 ‘AI 리터러시' 과정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소중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젊은 세대가 인공지능의 이해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장을 열고자 기획된 IAAE의 AI 토크콘서트 ‘굿 모닝 AI!’는 각 대학 캠퍼스로 대학생들을 찾아가는 인문학 강연 시리즈로, 이번 서울교대를 시작으로 앞으로 서울 및 수도권 주요 대학을 순회하며 개최될 예정이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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