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는 한국도로공사 주최로 양평군 양서2터널에서 열린 ‘수도권 제2순환선(조안~양평) 개통식’에 주광덕 시장이 참석했다고 31일 밝혔다.
수도권 제2순환선 화도~양평 구간은 남양주시 화도읍 창현리와 양평군 옥천면 아신리를 연결하는 고속도로로,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가 총 사업비 7858억 원을 투입해 총 연장 17.6km의 왕복 4차로로 건설했다. 이 중 조안~양평(L=12.7km) 구간은 지난 2014년 5월 착공 후 약 9년 만에 준공됐다.
특히 이번에 개통한 조안나들목은 착공 당시 계획에는 없었으나 남양주시와 지역 주민들이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에 약 25회에 걸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주광덕 시장이 국회의원 시절 당시 이석우 남양주시장과 유일호 기획재정부 장관을 순차적으로 설득해 지난 2018년 5월 신설을 최종 확정했다.
조안나들목 설치 사업은 지난 2019년 3월 공사를 착공했으며, 기획재정부의 총 사업비 관리 지침에 따라 공사비 644억 원의 절반인 322억 원을 남양주시가 부담했다.
조안나들목이 개통됨에 따라 주말 상습 교통 정체가 발생하는 국도 45호선, 국도 6호선의 교통량이 분산돼 수도권 유일의 슬로우시티인 조안면 소재 물의정원·다산생태공원·실학박물관·운길산·수종사와 화도읍 피아노폭포·북한강 등 명소를 찾는 관광객들의 교통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주 시장은 “교통망 확충은 시민이 가장 절실하게 원하는 부분인 만큼 민선 8기 핵심 현안 과제 중 하나”라며 “남은 수도권 제2순환선 포천~화도 구간과 국지도 98호선 등 사통팔달 도로망 구축으로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향상시키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도권 제2순환선의 화도~양평(L=17.6km) 구간 중 나머지 화도~조안(L=4.9km) 구간은 포천~화도 민자고속도로(L=28.7km)와 함께 올해 12월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서울~양양 고속도로 및 중부내륙선과 연결돼 경기 동·북부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