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바이오USA]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장 “바이오 세제혜택 비임상 단계까지 확대해야”

"유전자치료제, 한국이 잘할 수 있는 분야"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장이 5일(현지 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서 한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재명기자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장이 5일(현지 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서 한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재명기자




고한승(사진) 한국바이오협회장(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5일(현지 시간) “비임상시험부터 임상 단계에 들어가는 비용을 세액공제해주면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 회장은 이날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서 한국관을 방문한 기자들을 만나 최근 정부가 국가첨단전략기술에 바이오 분야를 포함시키기로 한 것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관련기사



고 회장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세부 사항에 대해 업계 의견을 취합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세부 기술 선정 작업 등을 거쳐 올해 중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을 개정할 방침이다.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되면 연구개발(R&D)에 대해 대기업은 30∼40%, 중소기업은 40∼50% 세액공제 등 혜택을 받는다.

고 회장은 “지금은 (자금이 부족해) 임상을 하나밖에 못해서 기술이전한 다음 그 돈으로 또 (임상을) 해야 해 3~4년을 기다려야 한다”며 “세액공제가 되면 두 가지를 동시에 개발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지원해주는 이 시점을 계기로 더 분발해야 한다”며 “더 투자를 많이 하고 열심히 해서 격차를 벌려 나가는 전략을 세워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국내 바이오 기업 경쟁력에 대해서는 “10년 전만 해도 미국과 한국 바이오기업의 격차가 엄청나게 떨어져 있었는데 지금은 세계에서도 주목받을 수 있는 수준”이라며 “아직 바이오의약품 생산과 바이오시밀러 분야에 제한되기는 하지만 전문 인력, 자본, 높은 글로벌 시장 평판까지 모두 갖춰 미래 성장성이 상당히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유망 기술로는 유전자 치료제를 꼽았다. 고 회장은 “유전자 치료제는 향후 10~15년 내 큰 모달리티(치료 접근법)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한국이 잘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스턴=이재명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