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는 비산동 종합운동장 내 야외수영장 부지를 활용해 캠핑용 자동차 전용 임시주차장을 조성하고 7월부터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안양시에 등록한 캠핑용 자동차 수는 약 160여대에 달한다. 캠핑 인구 증가와 더불어 캠핑용 자동차를 구입하는 시민은 늘어나고 있지만 막상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도심 속 흉물로 지목되곤 한다.
안양시는 캠핑용 자동차의 불법주차, 무료 노상주차장 내 장기·고정주차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에 전용 임시주차장을 마련했다.
종합운동장 내 야외수영장 약 2200㎡ 부지에 마련된 임시주차장에는 캠핑카 41대가 동시 주차할 수 있다.
임시주차장 관리 및 운영을 맡은 안양도시공사가 12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월정기주차를 이용할 신청자를 접수받는다.
이용기간은 7월부터 내년도 2월까지 8개월이다. 이용요금은 월 11만원으로 1개월 단위로 선납해야한다.
안양시는 이번 전용 임시주차장 운영을 통해 전용 주차 수요와 이용 불편 및 개선사항 등을 파악해 중·장기 캠핑용 전용 주차장 조성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캠핑용 자동차 소유자의 주차 불편뿐 아니라, 불법 및 장기주차 등으로 발생하는 교통·보행안전 문제 해소를 위해 임시주차장을 마련했다”며 “향후 유휴부지를 활용한 캠핑용 자동차 전용 주차장 조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