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서머너즈워 세계관 개발 '디오리진'에 VC 뭉칫돈 133억 몰렸다 [시그널]

한투파·롯데벤처스·라구나 등 참여

넷마블·컴투스 등 대형 게임사와 협업

"10개 유니콘 IP 개발해 글로벌 공략"





'서머너즈워', '가디언테일즈' 등 유명 모바일 게임 세계관 개발에 참여한 콘텐츠 지식재산권(IP) 스타트업 디오리진이 국내 벤처투자 시장에서 대규모 성장 자금을 확보했다. 디오리진은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 삼아 사업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IP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15일 디오리진은 최근 133억 원 규모 종잣돈(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국내 대형 벤처캐피털(VC)인 한국투자파트너스를 비롯해 슈미트, 롯데벤처스, 현대기술투자, NH투자증권, 키움인베스트먼트, 나우IB(293580)캐피탈, 기업은행, 라구나인베스트먼트, 구름인베스트먼트 등 약 10곳이 참여했다.



올해로 설립 3년 차를 맞은 디오리진이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높은 콘텐츠 IP 시장의 성장성과 더불어 회사가 가진 제작 역량을 들 수 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이지수 한국투자파트너스 수석팀장은 "디오리진은 하나의 IP 프로젝트를 사업·기획적으로 설계하고 이것을 중심으로 다매체 콘텐츠를 전략적으로 시장에 제공하며 확장해 나가는 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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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리진은 넷마블(251270) IP사업팀장 출신인 정재식 대표가 2021년 5월에 설립했다. 콘텐츠 IP 기획 단계에서부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세계관과 사업전략을 구축 및 실행해 일관된 IP 경험을 주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디오리진은 창업 초기 기업이지만 설립 1년 만에 누적 수주 금액 80억 원을 달성하는 등 사업적으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대표 포트폴리오는 △넷마블에프앤씨(F&C) 오리지널 IP ‘프로젝트H’ 개발 △컴투스(078340) ‘서머너즈 워’ IP 사업 및 세계관 개발 △콩스튜디오 ‘가디언테일즈’ 세계관 리뉴얼 △라인게임즈 오리지널 IP ‘GOD12’ 개발 △GFFG 브랜드 IP 사업 등이다.

디오리진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IP 제작뿐만 아니라 콘텐츠 다매체 확장과 글로벌 IP 확보, 최상위 크리에이터 영입, IP 밸류체인 확대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정재식 디오리진 대표 "'10개의 유니콘 IP를 만들겠다'라는 디오리진의 미션을 향해 지치지 않는 꾸준함으로 성과를 만들어 글로벌 IP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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