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대한 대반격을 시작한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러시아 측 주장이 나왔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탈환한 점령지 현장의 외신 보도와 사진을 공개하며 “러시아군을 물리쳤다”고 반박했다.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뉴보이스오브우크라이나(NV)’는 로이터통신의 보도 내용을 인용해 “수백 명이 살던 네스쿠츠네에는 이제 주민이 거의 없고 대다수 집이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이어 로이터통신이 대반격 탈환지에 대해 보도한 사진과 영상 등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거리에 놓인 러시아군의 시신이 담긴 사진도 있었다.
NV는 “사흘 전만 해도 네스쿠츠네에는 러시아 침략자가 머물고 있었다”며 “우크라이나군이 이들을 물리쳤다”고 보도했다.
대반격을 본격한 우크라이나는 7개 마을을 탈환했고 최소 100㎢의 영토를 되찾았다고 밝힌 바 있다.
NV는 로이터통신이 보도한 스토로즈헤베 지역 사진도 내밀었다. 지난 14일 찍힌 이 사진에는 파괴된 러시아 탱크, 길에 쓰러진 러시아군 시신이 담겼다.
NV는 “러시아 군인들의 시신과 불에 탄 전차가 흩어져 있다”며 “우크라이나군은 이 지역을 탈환하면서 침략자 50명을 제거했고 4명의 포로를 붙잡았다”고 했다.
다만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군의 전진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4일 반격 작전을 시작해 현재도 진행 중이지만 서방이 제공한 장비의 25~30%가 손실됐다”며 “재앙에 가깝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