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링크가 아시아 최초로 45㎝ 초소형 위성 안테나를 활용한 위성통신 서비스(VSAT)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초소형 VSAT 서비스는 소형 선박에 최적화된 해상용 위성통신서비스로, 45㎝ 크기의 초소형 안테나를 활용해 최대 하향 초당 6메가비트(6Mbps)와 상향 초당 2Mbps의 고대역폭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선박에서 메신저와 인터넷전화 등으로 가족·지인들과 편하게 안부를 전하거나 쉬는 동안 동영상 스트리밍 동영상을 끊김 없이 시청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기존 위성 안테나의 경우 반사판 지름이 100㎝, 무게가 110㎏에 달해 실제 선박에 설치 시에는 크레인으로 옮겨야 하고 선상 공간도 넓게 차지해 소형 선박들은 위성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웠다. SK텔링크는 위성 안테나 전문 기업 인텔리안테크와 글로벌 위성사업자 인텔샛과 협력해 아시아 최초로 45㎝ 초소형 위성 안테나를 활용한 새로운 위성통신 서비스를 기획했다.
인텔리안테크의 V45C 안테나는 45㎝, 25㎏의 경량 시스템으로 사람이 직접 옮길 수 있고 공간도 적게 차지한다. 특히 무게가 가벼워 설치 후에도 안정적으로 선박의 무게중심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근해 어선은 물론 낚시선과 레저선박 등의 모든 소형 선박에 최적화된 위성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통상 안테나의 크기가 작아질수록 위성 신호가 불안정해지는데 인텔샛과 협력해 위성 주파수를 최적화해 서비스 안정성과 품질을 높였다. 이신용 SK텔링크 위성사업담당은 “’기존 육상 이동통신망 도달 범위를 벗어난 사각지대에 놓인 소형 선박들도 안정적으로 고품질의 위성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 새로운 위성 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