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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형, 아들 위해 내린 최악의 선택…부국제 3관왕 '비닐하우스' 7월 개봉

영화 '비닐하우스' 스틸 /사진=트리플픽쳐스영화 '비닐하우스' 스틸 /사진=트리플픽쳐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3관왕을 차지한 영화 '비닐하우스'가 7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22일 트리플픽쳐스는 김서형의 모습이 담긴 '비닐하우스'(감독 이솔희)의 스틸을 공개했다.



'비닐하우스'는 비닐하우스에 살며 요양사로 일하고 있는 ‘문정’이 간병하던 노부인이 사고로 숨지자 이를 감추기 위해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면서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이야기다.



영화 '비닐하우스' 스틸 /사진=트리플픽쳐스영화 '비닐하우스' 스틸 /사진=트리플픽쳐스


김서형은 '비닐하우스'에서 문정 역을 맡았다. 문정은 비닐하우스에 살고 있지만 시각 장애인 태강(양재성)과 치매에 걸린 화옥(신연숙)의 노부부 집에서 간병인으로 일하며 아들과 함께 살 집을 마련하기 위해 열심히 일을 하는 캐릭터이다. 하지만 화옥을 목욕시키는 던 중 갑작스러운 사고로 화옥이 죽음에 이르게 되고 이를 숨기기 위해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며 절박한 상황에 부딪히게 되는 인물로 김서형은 문정 캐릭터를 섬세하고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최악의 선택, 하지만 비닐하우스를 벗어나 아들과 함께 살고 싶었던 단 하나의 목표이자 희망을 놓치고 싶지 않은 문정의 욕망을 김서형은 신들린 연기로 보여주며 스크린을 압도한다. 특히 가녀린 몸, 무채색의 옷, 부스스한 머리, 나지막하고 연약하기까지 한 목소리, 핏기 없는 얼굴과 표정 등을 보면 그녀에게 연민이 느껴지게 하며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불투명한 '비닐하우스' 같은 문정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특히 김서형은 문정의 최악의 선택이 자신과 얽힌 인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모른 채 파국에 치닫게 되는 과정을 섬세하고 때론 차갑게 연기하며 극의 몰입감과 긴장을 높인다.

한편, '비닐하우스'는 오는 7월 개봉한다.


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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