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올리비아 나타샤-유미 스페이스 DPRK 데일리’ 갈무리북한의 일상을 보여주는 영상을 게재하던 북한 당국 소관(추정) 유튜브 채널들이 일제히 사용 중지됐다.
23일 오전 9시 기준 ‘송아’(Sally Parks [송아 SongA Channel]), ‘유미’(Olivia Natasha- YuMi Space DPRK daily), ‘NEW DPRK’ 등 유튜브 채널에 접속하면 ‘이 채널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뜬다. 이들 채널의 사용 중단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해당 채널들과 연계된 트위터 계정은 아직 운영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도 ‘우리민족끼리’ 등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유튜브 계정이 ‘서비스 약관 위반’ 등의 이유로 계정 삭제된 바 있다.
북한은 각종 유튜버를 통해 체제 선전을 해왔다. 영상에는 주로 어린 소녀나 젊은 여성이 등장해 북한의 일상과 문화 등을 소개했다.
지난 1월 자신을 ‘평양에 사는 유미’라고 밝힌 여성은 영상에서 영어로 “코로나19 유행으로 외부인들이 몇 년째 평양을 방문하지 못하는 만큼 평양의 일상을 보여주겠다”라며 평양 중구역에 있는 능라인민유원지에서 놀이기구를 타는 모습 등을 전했다.
지난해 7월에는 ‘송아’라는 북한 키즈 유튜버가 영국식 영어로 “여러분이 평양에 오게 되면 이 나라에서 제일 맛있는 빙수를 소개하겠다”며 평양 ‘대성구역종합식당’이라고 적힌 간판이 있는 작은 가게에서 빙수를 먹는 모습을 보였다.
또 지난 4월에는 북한 유튜버 ‘연미’가 중국어를 구사하며 분홍색 투피스 차림으로 등장해 평양의 봄을 소개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