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단체 수장들이 베트남 정부의 고위급 인사와 만나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23일 보반트엉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나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지원과 양국 경제협력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손 회장은 “베트남은 한국의 3대 교역국으로 8000여 개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베트남의 친기업적 환경으로 향후 양국 경제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국 기업들이 경제협력을 든든히 뒷받침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발전해온 공고한 양국의 경제협력을 바탕으로 향후 신산업·신기술 분야와 공급망 안정화 등 한국과 베트남이 더욱 힘을 모아 협력할 분야가 많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베트남 방문 기간 팜민찐 총리, 응우옌찌중 베트남 기획투자계획부(MPI) 장관 등 고위급 인사들을 만나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부탁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중 장관을 만나 현지에 진출한 국내 중소기업들의 경영 환경 개선을 위해 논의했다. 김 회장은 △코로나19 이후 기업 경영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외국인 노동 허가, 비자 발급 등 투자 환경 개선 △경기 불황 시 세무조사 유예 등 유연한 세무행정 △베트남 수입 화물에 대한 입항 전 수입신고 제도 도입 등 베트남 현지에서 원활하게 경영할 수 있도록 베트남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김 회장은 “한국 중소기업에 베트남은 생산 기지이자 주요 수출 시장이지만 코로나19로 기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은 것도 사실”이라며 “한국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경제단체로서 베트남 정부 및 기업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건의 사항을 전달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