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를 활용한 ‘K클라우드 프로젝트’에 본격적인 닻을 올린다. 초고속·저전력 국산 AI 반도체로 챗GPT 등 생성형 AI 시대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6일 판교 NHN클라우드에서 제3차 ‘인공지능 반도체 최고위 전략대화’를 주재하고 K클라우드 프로젝트 1단계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26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판교 NHN클라우드에서 제3차 ‘인공지능 반도체 최고위 전략대화’를 주재하고 K클라우드 프로젝트 1단계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최근 초거대 언어모델 기반 AI 확산으로 AI 반도체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세계 AI 반도체 시장이 2021년 347억 달러에서 2026년 861억 달러로 연평균 16% 성장한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는 현재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50%에 달하는 규모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국산 AI 반도체를 개발해 데이터센터에 적용하고 클라우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총 8262억 원을 투자해 국산 AI 반도체를 3단계에 걸쳐 고도화하고,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실증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이번에 착수하는 1단계 사업은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하고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2023년 약 376억 원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약 1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잠정)을 투자한다. 올해 2월 사업 공고를 시작하여 5월에 협약을 완료하였으며, 오늘 착수보고회를 계기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
국산 NPU 데이터센터 구축사업은 2개로 구성됐다. 민간과 공공 2개 부문에 각각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클라우드 기업은 네이버클라우드·NHN클라우드·KT클라우드, AI반도체 기업으로는 리벨리온·사피온코리아·퓨리오사AI가 참여한다.
NHN클라우드는 민간과 공공 각각 11PF(페타플롭스) 이상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이번 사업의 50% 이상에 달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민간과 공공 부문 각 4.5PF의 AI 기반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퓨리오사AI의 칩을 적용해 자연어처리, 교육, 안전관제 분야의 실증서비스를 검증하고 이후 타 국산 AI반도체를 추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KT클라우드는 민간과 공공 각각 4.45PF을 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KT 초거대 AI인 ‘믿음’의 국산 AI 반도체 기반 상용화 가능성도 검증할 예정이다.
사피온코리아는 AI 반도체 기업들 가운데 최대 규모인 총 20PF 규모 칩을 공급한다. 리벨리온은 삼성전자 5나노 EUV 공정을 통해 생산한 AI 반도체인 아톰으로 총 8.9PF 이상의 칩을 공급할 예정이다. 퓨리오사AI도 자사 NPU인 워보이와 차세대 칩 레니게이드를 공급하게 된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K클라우드 프로젝트를 통해 국산 AI 반도체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의 AI 반도체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