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후반에만 28타…해링턴, PGA 챔피언스 통산 5승

딕스 스포팅 굿즈 오픈 최종일

12번홀부터 4연속 버디 등 맹타

양용은 9위로 시즌 4번째 '톱 10'

파드리그 해링턴이 26일 딕스 스포팅 굿즈 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연합뉴스파드리그 해링턴이 26일 딕스 스포팅 굿즈 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파드리그 해링턴(52·아일랜드)이 후반 9홀에서만 버디 6개와 이글 1개로 28타를 기록해 한 타 차의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해링턴은 26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엔디코트의 엔조이GC(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딕스 스포팅 굿즈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사흘 합계 18언더파 198타를 적어낸 해링턴은 조 듀란트(미국·17언더파)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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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대회 3승 포함 PGA 투어 통산 6승, DP월드 투어(옛 유러피언 투어) 통산 15승을 자랑하는 해링턴은 시니어 무대에서 통산 5승째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로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그는 31만 5000달러(약 4억 원)의 상금을 챙겼다. 미국 골프 채널은 “이 대회가 2007년 챔피언스 투어 일정에 포함된 후 최초의 연속 우승자”라고 소개했다.

선두 어니 엘스(남아공)에게 3타 뒤진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해링턴은 전반에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하지만 후반에만 7언더파를 몰아쳐 짜릿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12번(파5)부터 15번 홀(파4)까지 4연속 버디를 솎아낸 뒤 16번 홀(파4)에서 이글과 17번 홀(파3) 버디를 더해 끝내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공동 33위에 머물렀던 양용은(51)은 이날 8언더파를 몰아쳐 9위(11언더파)로 뛰어올랐다. 지난해부터 챔피언스 투어에서 뛰는 양용은은 올해 네 번째 톱 10에 이름을 올려 내년 시즌 투어 카드 안정권에 들어갔다. 최경주(53)는 1타를 잃어 공동 33위(4언더파)로 마쳤다.


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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