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하순 꽃망울을 터뜨려 7~8월까지 오랜 기간 꽃이 피어 여름을 알리는 꽃으로 불리는 수국. 전국 각 지자체에서는 수국을 활용한 다양한 축제를 마련한다.
‘1004 섬’ 으로 불리는 전남 신안군에서도 특별한 수국축제가 열렸다. 목포에서 서남쪽으로 54.5㎞ 떨어져 있는 도초도에서 열리는 '배로 가는 섬수국축제가 새로운 축제 모델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신안군은 수국의섬 도초도 수국정원과 환상의 정원 일원에서 열린 ‘섬 수국축제’에 2만여 명 다녀가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6~25일까지 ‘배로 가는 1004만 송이 수국축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수국센터를 개관해 방문객에게 휴게공간을 제공하고, 1층 전시실에 수국을 주제로 한 유명 작가의 작품도 전시했다. 섬으로 선박을 이용하는 불편한 교통 여건에도 불구하고 2만여 명이 수국을 즐겼다.
수국축제장에는 마이크로필라, 산수국, 목수국 등 100여 종의 1004만 송이 수국이 피어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수국의 아름다움을 선사했다.
아쉽게 축제는 마무리 됐지만, 수국은 7월 중순까지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신안군에서는 오는 9월 가을 목수국과 팜파스그라스를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신안군의 한 관계자는 “섬 수국축제는 꽃을 통해 지역의 매력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축제 기간 동안 방문해 주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섬 가을 수국축제에서도 뵐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