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는 3년간의 기술 개발 연구 결과, 종합적인 친환경 대파 방제 기술을 확립했다고 27일 밝혔다.
도 공공 급식으로 납품되는 대파는 2020년 기준 노지 1799ha 면적에서 4만819톤이 생산되고, 시설 773ha에서는 1만8335톤이 생산된다.
하지만 생육장해나 병해 피해 등으로 품질이 낮아 반품되거나 폐기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농기원은 대파 주요 병해에 대한 발생 소장과 밀도조사와 더불어 친환경 방제 기술 연구를 진행했다. 농민들의 애를 먹이는 병원균은 잎마름병, 검은무늬병, 녹병, 노균병 등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는 유기 농업 자재에 대한 방제 효과를 연구한 결과, 정향 추출물, 소프트넛 추출물 등이 포함된 유기 농업 자재와 바실러스(Bacillus)나 슈도모나스(pseudomonas)속 미생물 총 4종의 방제 효과가 빼어난 것으로 확인하고 이를 영농 활용 기술로 농업인에게 보급했다. 대파 주요 병원균을 친환경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예찰과 병 발생 전부터 예방적으로 약제를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임갑준 경기도농업기술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장은 “친환경 농업인이 현장에서 겪는 문제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 해결하고,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연구를 하는 것이 우리 연구소의 역할”이라며 “올해까지 대파 종합 병 방제 기술 개발을 확립하고 팜플릿을 제작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