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8일 외국인의 매도세에 소폭 하락한 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7.20포인트(0.67%) 내린 2564.19로 마감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9.13포인트(0.35%) 오른 2,590.52로 출발한 뒤 줄곧 하락세를 유지하다 마감했다. 장중 한때 2560선도 붕괴되기도 했다. 코스피가 2560선을 지키지 못한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약 한달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98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11억원, 56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정부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발표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외국인이 매도를 이어가며 소폭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상무부가 다음 달부터 중국향 인공지능 반도체 수출을 통제할 수 있다는 보도가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2.50%), 삼성SDI(006400)(-3.10%), 포스코퓨처엠(003670)(-4.25%) 등이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0.14%), SK하이닉스(000660)(1.15%), 기아(000270)(0.23%)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음식료품(-1.18%), 운수장비(-0.28%) 등은 내렸지만 유통업(0.19%), 통신업(0.17%) 등은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17포인트(0.82%) 내린 866.97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7포인트(0.63%) 오른 879.61로 출발했지만 결국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 홀로 153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82억원, 35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4.52%), 에코프로(086520)(-5.15%), JYP Ent.(035900)(-1.84%) 등이 하락했다.
반면 HLB(028300)(0.79%), 더블유씨피(393890)(1.41%) 등은 올랐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 대금은 각각 8조7130억원, 9조474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