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307950)가 차량 소프트웨어(SW) 중심의 사업 고도화를 위해 5년간 1조 1000억 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2027년에는 매출 5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현대오토에버는 28일 ‘2023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강화된 미래 성장 전략과 재무 목표 등을 공개했다. 2021년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사업 혁신 전략을 밝힌 뒤 2년 만에 다시 행사를 열어 중기 전략을 구체화해 공유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서 서정식 대표는 “디지털전환(DX)부터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까지 모빌리티 SW 솔루션 제공으로 고객사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삼을 것”이라며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며 수익을 창출해 회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어갈 것”이라 말했다.
현대오토에버는 ‘모빌리티 SW 솔루션 프로바이더’의 역할을 공고히 하기 위해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정보기술(IT)·클라우드 서비스 강화 △내비게이션 SW 및 지도 상품성 고도화 △차량 SW 적용 도메인 확대·SW 개발 환경 가상검증 추진 등 각 사업 영역 경쟁력을 강화한다. 특히 SDV 시대를 앞당기고 높은 품질의 차량 SW를 개발하기 위해 현대차그룹 등 총 19개 기업과의 기술 교류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맡는다.
이를 기반으로 현대오토에버는 연평균 14%의 성장을 거듭해 2027년에는 매출 5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차량 SW가 연평균 19%, 엔터프라이즈 IT가 1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5년 간 연구개발(R&D)을 포함한 분야에 최대 1조 1000억 원도 투자한다. 현재 6000명 수준인 글로벌 인력 역시 2027년에는 8100명 수준까지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동시에 주주가치 제고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향후 배당 성향의 폭은 25~35%로 확대해 경영 상황에 맞춰 유연성을 가져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