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서아프리카에서 K농업 기술 전도사로 나섰다.
28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27일(현지 시간) 기니의 베르나르 구무 국무총리와 마이무나 욤부노 국회부의장을 만나 ‘K라이스벨트’를 중심으로 양국 간 농업 협력과 우호 관계 확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정 장관은 구무 총리에게 한국이 개발한 벼 종자와 농업 기술을 함께 전수하는 것은 물론 발전 경험을 기니에 공유하겠다고 제안했다. 구무 총리는 K라이스벨트 사업이 단순한 자금 지원이 아니라 한국의 농업 기술을 전수하는 차별화된 사업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또 정 장관은 욤부노 부의장을 만나 기니 발전 지원을 약속했다. 욤부노 부의장은 기니가 한국의 발전 모델을 연구하고 배워 농업의 생산성을 증대시키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K라이스벨트 구축 사업은 아프리카 7개 국가에 한국의 쌀 자급 경험을 전수하기 위한 사업이다. 농식품부는 사하라사막 이남 및 아프리카 서·동부 해안을 K라이스벨트로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2027년까지 기니 국민 500만명 이상이 쌀을 더 먹을 수 있는 벼 종자를 보급할 예정이다.
K라이스벨트는 올해 세네갈·카메룬·우간다 등 6개국에 시범 사업을 개시했다. 내년부터는 케냐를 포함 7개국 이상으로 협력 국가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