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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침수 재현되나…수위 높아진 강남 일대 도로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언주역 인근 도로에 물이 차오르고 있다. 독자 제공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언주역 인근 도로에 물이 차오르고 있다. 독자 제공




오후 3시 기준 수도권과 강원영서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울 강남구·관악구 일대에서 하수구가 역류하는 등 침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 언주역 인근 도로에는 이날 오후 4시께 도로에 물이 차오르면서 인도까지 물이 범람했다. 지난해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됐던 사당역 일대 도로에서도 하수구에서 역류한 물이 쉴 새없이 뿜어져 나오고 있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SNS에 게시됐다. 서울 관악구청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역류하다가 현재는 자연 배수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서울 관악구 남현 1길 인근 하수구에서 물이 역류하는 모습. 트위터 캡처서울 관악구 남현 1길 인근 하수구에서 물이 역류하는 모습. 트위터 캡처



서울의 경우 지금까지는 한강 이남에 강수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었으나, 이번에는 서울 전역에 걸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부터 15일까지 예상되는 강수량은 100~250㎜ 수준이다. 예상되는 비의 전체 양이 많을 뿐 아니라 ‘시간당 강수량’, 즉 강수의 강도도 매우 강하겠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는 현재부터 14일 오전 사이 시간당 30~80㎜ 비가 쏟아질 때가 있겠다. 경기남부와 강원남부내륙·산지는 14일 밤부터 15일 오전까지 중 다시 한번 강한 집중호우가 내릴 때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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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진동하면서 전국에 영향을 주겠다”면서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외 지역에도 15일까지 언제든 강한 비가 쏟아질 수 있으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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