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17일 도의회에서 김혜애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원장 임명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인사청문회는 지난해 11월 경기도와 도의회가 체결한 ‘경기도 공공기관장 인사청문 업무협약서’에 따른 것이다.
김혜애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원장 임명후보자는 지난 2017년부터 2020년 1월까지 문재인 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기후환경비서관을 지냈다. 이후 한양대학교 자원환경공학과 대우교수, 서울시 녹색시민위원회 부위원장, 환경보전협회 상근부회장 등을 역임다.
유영일 위원장은 청문에 앞서 위원들에게 “공공기관의 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도민의 대표기관인 경기도의회가 임명권자인 도지사의 임명에 앞서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을 검증하는 과정이다”며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을 이끌 후보자의 경험과 전문지식, 사업에 대한 이해와 수행능력에 대해 꼼꼼히 검증해달라”고 요청했다.
청문위원으로 참석한 위원들은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원장 후보자에 대해 △경기도 환경정책의 문제점과 대책, △ 진흥원 경영방침과 사업추진 방향 △RE100 달성을 위한 진흥원의 역할 △자체 사업 발굴 방안 △취약계층을 위한 기후변화 적응 사업 △기업 부문의 탄소중립 실천 방안 등을 질의했다.
위원들은 후보자의 답변을 참고해 신뢰성, 전문성, 창의성, 도정이해도, 자치분권이해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청문평가의견서를 제출했다.
유영일(국민의힘, 안양5)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장은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환경·에너지분야의 중요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음에 비춰볼 때,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에서 할 일이 너무나 많다”며 “원장 임명후보자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진흥원 자체 사업을 계획하고 결과를 도출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인사청문회는 후보자에 대한 능력과 자격, 공공기관장으로서의 비전 및 리더십 등 정책검증 위주로 실시했으며 이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도시환경위원회 위원님들과 의견을 종합하여 인사청문 결과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도시환경위원회는 18일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결과보고서를 의결하고 도에 송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