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의 축구 명가 바이에른 뮌헨을 이끄는 토마스 투헬(50) 감독이 훈련장에서 환한 웃음으로 ‘신입’ 김민재(27)를 반겼다.
뮌헨 구단은 20일(한국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현지에 도착한 김민재가 입단 발표용 사진을 찍은 후 처음으로 훈련장을 방문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김민재가 훈련장에 도착하자 제일 먼저 반긴 사람이 투헬 감독이었다. 그는 두 팔을 벌려 김민재와 포옹하면서 “만나서 반갑다”고 말한 뒤 “넌 아주 잘할 거야. 너도 그 과정을 좋아할 거야. 내가 약속할게”라고 격려했다.
투헬 감독은 2007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2군 팀을 시작으로 분데스리가의 마인츠와 도르트문트,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잉글랜드 첼시를 이끌다가 지난 3월 뮌헨의 지휘봉을 잡았다. 2018~2019시즌과 2019~2020시즌 PSG의 리그1 2연패를 지휘했고, 2019~2020시즌에는 프랑스컵과 리그컵에서 우승을 달성했다. 2021년 1월부터 맡은 첼시에서는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021 UEFA 슈퍼컵, 2021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등을 이뤘다.
한편 김민재는 구단을 통해 “뮌헨은 모든 축구 선수의 꿈”이라며 “새로운 시작에 기대가 크다”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김민재의 계약은 2028년까지이며 연봉은 1200만 유로(약 17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