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는 20일(현지시간)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 8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24만 건)는 물론 7월 첫째 주 청구건수(23만 7000건)를 밑도는 수치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두 달 만에 최저 수준"이라며 "일자리 증가폭이 완화되는 가운데서도 근로자에 대한 수요가 탄력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75만 4000건으로 전망치(172만 2000건)와 이전치(172만 9000건)를 모두 웃돌았다.
그럼에도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줄어든 것은 기업들이 고용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견고한 고용 시장은 소비 지출을 뒷받침해왔다"며 "올해 (미국) 경제가 침체를 피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지표"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