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가 ‘시민의 평범한 일상을 지키는 건강도시’ 조성을 목표로 내걸고 보건정책 강화에 나섰다.
방효설 시흥보건소장은 25일 오전 시흥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필수적인 공공보건의료정책 강화와 감염병 대비를 통해 내실 있는 건강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방 소장은 우선 건강 격차, 저출산·고령화 등을 극복하기 위해 공공보건의료정책 기반을 강화하고, 시민의 건강 형평성을 높인다는 계획을 꺼내들었다.
2024년 은계, 2025년 매화, 2027년 거모지구에 행복건강센터를 확충해 현장 밀착형 건강 정책을 추진하고, 권역별 지역사회 중심 재활서비스를 확대 운영하면서 취약계층의 건강한 사회 복귀와 적응을 지원하기로 했다.
저출산 문제 대응을 위해서는 ‘다가치키움’ 공간 조성, 시흥형 산후조리비 지원 등 적극적인 출산 친화 환경을 조성하고, 인구 고령화 극복을 위해서는 ‘시흥형 어르신 건강주치의 사업’ 운영, 권역별 치매안심센터 운영 강화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흥시는 앞으로 코로나19보다 더 큰 팬데믹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감염병 위기 대응 체계도 확립하고 있다.
민·관 의료대응협의체와 공조를 강화하고, 상황별 훈련과 교육을 통해 대응 요원 역량을 강화한다. 또한 감염병 위기 단계별로 알맞은 대응 체계를 마련해 위기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19개 동 주민들로 구성된 마을방역단과는 사계절 친환경 방역을 진행해 지역사회 안전망을 촘촘히 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대상별, 시기별로 유행하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질병정보 모니터링 전담 감시 요원을 지정해 감염병 위험 요인을 조기 발견하고, 선제적인 감염병 감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효과적인 공공보건의료 전달체계 구축과 감염병 대응을 위해 의료기관 인프라가 절실한 만큼, 전문적인 지역보건의료기관 확충에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시흥시는 올해 건강도시 대표 사업인 공공형 실내놀이공간 ‘숨쉬는 놀이터’ 확충, 중부건강생활지원센터 ‘소지역 건강격차 해소 중재 프로그램’ 지역별 확대, 근로자 건강증진을 위한 ‘찾아가는 건강버스 흥카’ 활성화 등 건강도시 위상 강화에 공을 들일 예정이다.
한편 시흥시는 ‘건강도시 시흥’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난 2008년 WHO 서태평양건강도시연맹(AFHC)에 가입했고, 이듬해 시흥시 건강도시 기본 조례를 제정했다. 모든 시책에 ‘건강도시’ 취지를 담아내려는 의지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