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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눈높이 최고 90만원…빚투도 1조 넘어 '역대 최고'

올 주가 2배 이상 뛰었지만

증권가 "2030년까지 성장"

계열사 퓨처엠·인터내셔널도 상향

사진 제공=포스코홀딩스사진 제공=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 주가가 올 들어 2배 넘게 급등했지만 증권가는 “상승 여력이 더 남았다”며 목표가를 최고 90만 원까지 올려 잡았다. 포스코그룹이 질주를 이어가면서 빚투(빚내서 투자)도 1조 원을 넘어섰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전 거래일보다 2.49% 오른 65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이 1조 3303억 원을 팔아치웠다. 일부 공매도(2709억 원) 역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개인이 1조 1904억 원, 기관이 1023억 원을 매수하며 주가를 뒷받침했다. 이달 14일부터 외인은 8거래일 연속 매도, 개인은 매수를 이어가며 줄다리기 중이다. 기관은 17일부터 7거래일 연속 매도했지만 이날 매수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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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눈높이도 올라가고 있다. 최문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는 성장이 가장 확실한 2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2030년까지 장기 성장이 가능하다”며 목표가를 50만 원에서 90만 원으로 올렸다. 키움(63만 원→73만 원), 삼성(47만 원→80만 원), NH(48만 원→75만 원) 역시 목표가를 상향했다.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도 증권가 호평 속에 10.33% 급등한 59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인이 200억 원, 기관이 112억 원을 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343억 원을 팔아치웠다. NH증권은 포스코퓨처엠에 대해 “최근 고객들의 전동화 경쟁 속에 중장기 공급계약이 많아지면서 2030년 생산능력(CAPA)과 실적이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기존 26만 원에서 56만 원으로 목표가를 올려 잡았다.

올 들어 주가가 3배 넘게 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눈높이도 상향 조정됐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기존 4만 5000원에서 7만 7000원으로 올려 잡으면서 “에너지 사업 투자 확대에 따른 성장성 강화, 수소 및 2차전지 밸류체인 역할 확대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포스코인터내셔널 주가는 12.73% 오른 7만 4400원에 거래를 마감해 목표가까지 2600원만 남은 상황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역시 개인이 701억 원을 매수하며 주가를 이끈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8억 원, 246억 원을 팔아치웠다.

한편 포스코그룹주 시총이 연초 대비 3배 이상 오르자 ‘빚투’도 몰리고 있다. 포스코그룹 6개 상장사의 신용 융자 잔액은 20일 1조 876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월 2일(2478억 원) 대비 4배 이상 늘었다.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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