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047040)과 SK(034730)에코플랜트가 국내외 원전 및 플랜트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27일 대우건설은 전날 서울 을지로 대우건설 본사에서 SK에코플랜트와 ‘원자력 및 플랜트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과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사는 기술과 인력을 교류하고 필요시 상호 협의체를 구성한다. 국내외 원자력 및 플랜트 사업 분야에서 공동 진출 방안을 모색하며 수소 등 미래 에너지 분야에서도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안전성·경제성·유연성을 갖춘 소형모듈원전(SMR)의 등장으로 시장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새롭게 변화하는 원전 시장을 선점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조만간 발주 예정인 신한울 원전 3·4호기 주설비 공사 입찰은 국내 원전 사업 최초로 종합심사낙찰제(고난도) 특례안 공사 방식이 적용되는 만큼 양 사는 강력한 ‘원전 원스톱 솔루션’을 앞세워 반드시 수주를 따낸다는 각오다.
대우건설은 국내 기업 중 원자력 분야 토털솔루션을 보유한 유일한 회사로 평가 받는다. 설계, 시공, 폐기물 처리 전반에 대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월성1호기 해체 공사 및 공정 설계’ 용역을 수행하며 원전 해체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신고리 1·2호기를 시작으로 새울 1·2호기, 신한울 1·2호기 등의 원전 건설 공사에 참여하며 원전 관련 역량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에너지 사업 경험이 풍부한 SK에코플랜트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수년간 다양한 원전 분야의 기술 제안서 작성 경험을 토대로 가격·기술 경쟁력 우위를 확보해 반드시 신한울 3·4호기 공사를 수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