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오는 10월 전국 당원협의회를 대상으로 한 당무감사에 돌입한다. 내년 4·10 총선에 대비해 하부 조직 재정비에 나선 것으로 11월까지 일정을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023년도 정기 당원협의회 당무감사 계획’을 의결했다. 여당은 이날 중 당무감사 계획을 공고할 예정이다.
2020년 이후 3년 만에 실시되는 이번 정기 당무감사는 전국 253개 당협 중 사고 당협(44곳)을 제외한 209개 당협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원외는 물론 현역 의원도 감사 대상에 포함되며 현역을 대상으로 한 현지감사는 21대 국회 들어 처음이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사전점검자료 취합을 시작으로 10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현장감사에 돌입해 11월말 감사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국민의힘 당헌·당규는 정기 당무감사 60일 전 계획을 공표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이번 당무감사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부실 관리를 해왔던 당협위원장들은 퇴출시키고 경쟁력 있는 새 피를 수혈하기 위한 인적쇄신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당무감사 결과는 연말연초 구성이 예상되는 공천관리위원회의 평가 지표로 활용된다. 신의진 당무감사위원장은 “당협위원장의 지역 활동, 당 기여도를 진단하고 총선의 당선 가능성에 무엇보다 중점을 둘 것”이라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 검증뿐 아니라 원내 당협위원장에 대한 의정활동 평가기준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