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는 폭염 위기경보 수준이 ‘심각’단계 격상에 따라 폭염대책본부로 확대 가동하고 전국 14개 공항에서 폭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항별 현장특별점검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연일 이어지는 살인적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안전관리 강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이날 대구공항을 찾아 이달말 개관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국내선 여객터미널 건설현장의 작업장 안전관리실태와 폭염예방대책을 점검했다. 또 무더위 쉼터에서 작업자와 지상조업 직원을 직접 만나 휴게시간 준수와 온열질환 예방 등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윤 사장은 이어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여객 혼잡 예상구역인 주차장, 국내·국제선 격리대합실, 보안검색 현장 등을 방문해 혼잡 대응대책과 시설물을 점검했다.
윤 사장은 “전국공항에서 온열환자 발생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 공항별로 폭염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며 “공항의 모든 근로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 여객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사는 전날 윤 사장 주재로 폭염 상황회의를 갖고 폭염으로 인한 건설현장, 활주로 등 공항시설물에 대한 피해 예방과 특히 야외 근로자·지상조업 근로자를 위한 무더위 쉼터 운영, 휴식시간 보장 등 사업장 근로자 보호대책에 대해 중점점검 할 것을 전국공항에 지시한 바 있다.
공사는 폭염 안전관리를 위해 단계별 대응대책을 수립하고 △폭염 구급대 운영△이동지역 근로자 대상 무더위 쉼터 및 샤워실 운영△일일 폭염특보 상황 전파체계구축△폭염대응 교육·홍보△공항시설 안전점검 등 다각적인 예방활동을 진헹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