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스포츠

쿠팡플레이 이용자 500만 돌파

해외축구 독점중계 등 공격 투자

PSG 방한도 성사…팬 대거 유입


쿠팡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의 월 이용자 수가 500만 명을 넘어섰다. 국내 프로축구 K리그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독점 중계 등 스포츠 콘텐츠에 공격적으로 투자한 전략이 유효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여타 OTT들도 이달 각종 시즌 개막을 맞아 스포츠 중계 라인업을 강화하며 이용자 수 확보에 팔을 걷어붙이는 모습이다.








3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플레이의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519만명대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쿠팡플레이가 지난달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스페인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의 친선 경기를 독점 중계하는 등 스포츠 팬 확보 전략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쿠팡플레이는 축구선수 이강인이 소속된 파리생제르맹(PSG)의 방한 친선 경기를 독점 중계하는 등 이용자 몰이에 보다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쿠팡플레이 관계자는 “고객들의 수요를 파악해서 선제적으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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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는 2020년 OTT 서비스를 시작한 후발주자이지만 스포츠 중계와 같은 독자 콘텐츠로 이용자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국내외 축구리그부터 아이스하키, 격투기, 자동차경주대회 ‘포뮬러1 월드 챔피언십(F1)’ 등 생중계 콘텐츠도 늘리고 있다.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에 따르면 쿠팡플레이 이용자의 스포츠 중계 시청 비율은 19%로 여타 OTT 업체의 갑절 수준이다.

‘새벽배송’ 서비스 무료 이용 등이 가능한 ‘와우 멤버십’ 회원 증가세 또한 쿠팡플레이 이용자 수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와우 멤버십 회원은 쿠팡플레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지난해 와우 멤버십 가입자 수는 1000만 명을 넘어섰다.

티빙은 지난달 19일 공식 SNS에 김민재의 공식 입단 발표 소식을 전하며 중계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인스타그램 캡처티빙은 지난달 19일 공식 SNS에 김민재의 공식 입단 발표 소식을 전하며 중계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인스타그램 캡처


토종 OTT 1위 ‘티빙’ 또한 스포츠 중계 콘텐츠 강화 카드를 꺼내들며 이용자 확보전에 뛰어들었다. 티빙은 독일 분데스리가 리그를 단독 중계중이며, 김민재 선수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으로 추가적인 구독자 증가가 예상된다. 김민재 선수의 이적 후 첫 경기는 13일 티빙과 CJ ENM의 스포츠 채널 tvN 스포츠를 통해 중계된다.

스포츠 전문 OTT ‘스포티비 나우’의 MAU 증가도 예상된다. 스포티비 나우는 그동안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와 미국 프로농구(NBA) 등 해외 인기 스포츠 리그를 독점 중계하며 점유율을 높여왔다. 스포티비 나우 관계자는 “오는 12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을 앞두고 스포츠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13일 열리는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의 시즌 첫 경기도 독점 생중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는 2023-24시즌부터 사우디 프로리그를 독점 중계한다. 사진 제공=스포티비 나우스포티비 나우(SPOTV NOW)는 2023-24시즌부터 사우디 프로리그를 독점 중계한다. 사진 제공=스포티비 나우


강도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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