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국지는 중국 주 왕조 말기부터 진시황의 천하통일까지 난세를 호령한 인물들의 기록이다. ‘고우영 열국지’는 동양 문화의 보고라 일컬어지는 ‘열국지’에 특유의 해학과 에로티시즘을 덧입힌 만담으로, 저자 고우영이 1981년부터 1983년까지 총 684회에 걸쳐 연재한 작품을 묶은 7권의 만화다. 이 책은 1981년 처음 출간됐으나, 검열로 인해 무분별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출판사는 이번에 복간하면서 국립중앙박물관의 마이크로필름을 동원해 연재 당시의 신문과 대조해 훼손된 곳을 원상 복원했다. 각 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