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그룹이 인공지능(AI)·메타버스 등 딥테크를 사업 전반에 도입해 디지털 전환에 나선다. 교육·여행·물류 등 핵심 사업들에 혁신 기술들을 적극 도입해 ‘100년 기업’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특히 고객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고객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시스템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교원은 챗GPT 등 AI를 활용해 여러 계열사별로 흩어져 있는 고객 데이터를 통합하는 ‘통합 고객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고객 관점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교원그룹 모든 사업 영역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고객경험혁신을 사업에 반영할 방침이다.
교원그룹은 이를 위해 매년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리고 있다. 실제 2021년 733억 원, 2022년 1076억 원을 투자한 데 이어 올해는 1298억 원을 투자해 데이터 활용과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듀테크 시장에서는 AI와 빅테이터 역량을 강화한다. 기존 AI 모델을 고도화 해 학습 집중도와 이해도 분석도 가능한 초개인화 학습 서비스를 개발한다. 챗GPT를 자사의 대표 에듀테크 상품에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정보 전달 위주의 일방적 학습이 아닌 딥러닝과 빅데이터 기반 AI 맞춤형 교육을 학습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메타버스 분야에도 진출한다. 교원그룹은 지난달 직방과 업무협약 체결하고 메타버스 교육 공간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교육에 특화된 가상오피스를 구축하고, 기술과 콘텐츠 개발을 함께 추진한다. 또 교원그룹의 파트너사와 스타트업 등을 위한 사무 공간도 마련해 현실과 가상세계를 유기적으로 융합할 수 있는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초격차 역량을 갖추기 위해 R&D 투자를 확대해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서비스와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100년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