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007070)이 2분기에도 영업이익을 두 배로 늘리며 호실적을 이어갔다. 편의점·슈퍼 부문의 신규 출점과 호텔 사업의 호조가 이를 견인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GS리테일의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4.5% 오른 972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3% 상승한 2조 9578억 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별로 보면 편의점 매출은 2조 919억 원이었다. 신규 점포 증가와 가공식품 등 카테고리에서의 성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오른 수치다. 다만 운영점 증가와 인건비 부담 탓에 영업이익은 652억 원으로 2.5% 감소했다.
슈퍼 부문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14.1% 상승한 3574억 원으로 파악됐다. 영업이익은 41억 오른 44억 원이었다. 신규 출점과 기존점 수익성 개선이 주효했다.
홈쇼핑은 2분기 매출액 2863억 원을, 영업이익 273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각각 12.5%, 15.0% 줄었다. TV시청 인구 감소와 온라인 경쟁 심화가 거시적 악재로 작용했다.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는 등 수익 중심 운영에도 불구하고 의류 및 식품 카테고리 실적이 악화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호텔 사업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MICE 수요 회복의 덕을 봤다. 매출과 영업익이 모두 늘며 지난 1분기에 이어 호조를 이어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5% 오른 1236억 원을, 영업이익은 170.3% 상승한 219억 원으로 집계됐다.
프레시몰은 매출액 154억 원과 영업손실 12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이 67.1% 감소한 대신 영업손실폭을 224억 원만큼 줄였다. 쿠폰비를 절감하는 등 수익 중심 운영을 통해 효율화를 모색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의 견조한 성장세와 슈퍼·호텔 등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며 "하반기에도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진 종합 유통사로 성장세를 이어가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