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23·맨체스터시티)이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부터 2골을 몰아쳤다.
맨시티는 11일(현지 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개막전 번리와 원정 경기에서 3 대 0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 EPL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휩쓸어 시즌 3관왕을 달성한 맨시티는 개막전을 대승으로 장식하며 리그 4년 연속 우승을 향해 상쾌하게 출발했다.
2022~2023시즌 리그에서 36골을 터뜨려 EPL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세우며 득점왕에 오른 홀란은 이날 전반 4분과 36분에 한 골씩 넣고 시즌 첫 경기부터 다시 득점 선두 자리에 올랐다. 전반 4분 로드리가 케빈 더브라위너의 크로스를 머리로 떨궈주자 홀란이 그대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1 대 0을 만들었다. 36분에는 홀란이 훌리안 알바레스의 패스를 다시 한번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점수 차를 벌렸다.
맨시티는 전반 23분 더브라위너가 다리 근육 통증으로 교체되는 악재가 생겼으나 경기 결과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맨시티는 후반 30분에 로드리가 한 골을 보태 3골 차 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2부 리그 1위를 차지, 2023~2024시즌 EPL로 승격한 번리는 2008년부터 2019년까지 맨시티에서 뛴 뱅상 콩파니가 지휘봉을 잡고 ‘친정’ 격인 맨시티와 개막전에 나섰으나 3골 차 영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