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등산로에서 3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최모(30)씨가 범행 전 '너클', '성폭행', '살인' 등을 검색한 정황이 드러났다.
22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최씨의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포렌식한 결과 최씨가 범행 전 '너클', '성폭행', '살인', '살인예고 글' 관련 기사를 열람한 이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포털사이트 검색 이력도 확보해 최씨가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는지를 분석할 예정이다.
최씨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에서 최씨가 은둔형 외톨이처럼 지낸 정황도 밝혀졌다. 최씨의 통화 및 문자 내역은 가족과의 연락이 대부분이었다.
경찰은 또 최씨가 지난 2015년 우울증으로 진료받은 기록도 확인했다. 앞서 최씨의 가족은 최씨가 우울증 등으로 병원에 간 적은 있으나 이후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지 않았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경찰은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씨의 진술을 두고 거짓말 탐지기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