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겸이 한국프로골프(KPGA) 2부 투어인 스릭슨투어 16회 대회(총상금 8000만 원)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수겸은 23일 충남 태안 솔라고CC 라고 코스(파72)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회 마지막 날 2라운드 경기가 폭우와 낙뢰 등 기상악화로 취소돼 1라운드 성적에 따라 김용태와 연장 승부를 펼쳤다.
1라운드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에 오른 김수겸과 김용태는 17번 홀(파5)에서 연장전을 치렀다. 김용태가 더블 보기를 적었고 김수겸이 보기를 기록하며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이뤘다. 우승 상금은 1600만 원이다.
김수겸은 2014년 KPGA 프로(준회원), 2016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로 입회했다. 2021년 KPGA 투어에 데뷔했으나 시드를 유지하지 못했고 스릭슨투어에서 주로 활동했다.
우승 인터뷰에서 김수겸은 “연장전에서 차분하게 마음먹은 덕분에 긴장감을 이겨낼 수 있었다”며 “샷의 정교함을 키워 경기력을 향상하고 모든 면에서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스릭슨 포인트 상위 순위를 유지해 내년 정규 투어 무대를 밟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