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경찰서는 24일 지하철에서 접이식 소형 다용도 공구로 승객들을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를 받는 홍 모(51)씨를 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홍 씨는 지난 19일 낮 12시 40분께 홍대입구역에서 합정역 방향으로 향하던 서울지하철 2호선 열차 안에서 소형 공구를 손에 쥐고 남성 승객 2명을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홍 씨는 경찰에서 "전철 안에서 여러 사람이 공격해 방어 차원에서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에 출석하면서는 "경찰의 불법적인 행동을 못 참겠다"고 말하는 등 횡설수설했다.
홍 씨는 과거 조현병 진단을 받았지만 2019년 1월 치료를 중단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