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교육실천교원연합(인실연)이 교육 현장의 학생 인권과 교권의 올바른 정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실연은 학생의 인권은 권리를 인정하는 동시에 책임을 배양해야 한다는데 초점을 뒀다. 교사뿐 아니라 학부모가 인성 교육을 병행해야 균형 잡힌 교육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논리다.
인실연은 26일 오전 경기도의회 앞에서 성명을 내고 “학생인권조례 시행 이후 학교 현장에서 학생의 인권과 교사의 교권이 대치되며 교육공동체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현 사태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교육공동체인 학생, 교사, 학부모가 서로 타인의 이해를 바탕으로 존중과 배려의 공동체성이 확립된 학교 교육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실연은 105명의 이름으로 △학생 학부모와 교원의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한 공교육 정상화 △정책 논쟁이 아닌 정치 이념 논쟁으로 변질되는 정쟁화 반대 △교육 관련 4대 법안 졸속 개정에 대한 반대 △공교육 장상화를 위한 성장단계별 인성교육의 실천 △인성교육진흥법에 입각한 강력한 인성정책 교육 현장 실시 등 최근 심각한 사회적 이슈가 된 우리나라 교육 현안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 제기와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허영은(59) 교사는 “얼마 전 서이초 교사의 죽음과 경기도 교사의 자살로 포장된 안타까운 죽음으로 교권 추락 문제가 지금에야 사회적 문제로 부각됐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교권은 붕괴되기 시작했다”며 “이제부터라도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서로 상호존중을 통한 공교육의 정상화를 위한 대안으로는 현실적인 인성 교육만이 가능하다”고 제언했다.
추치엽 인실연 위원장은 “학생, 학부모, 교사와의 관계는 대립적이 아닌 호혜적이어야 한다”며 “인실연은 인성 교육에 대한 사회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가정·학교·사회 문화를 조성하며 공교육 정상화을 위해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